[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신한금융그룹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을 9~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8야드)에서 개최한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동포 골프동호인들이 모국 골프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올해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9일부터 JTBC 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5년만에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김한별(25세)이 출전, 이번 주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방어를 포함한 시즌 2승 이상의 성적을 통해 지난해 놓친 시즌 상금 및 포인트 랭킹 1위를 노린다. 올 시즌 11개 대회 중 10개 대회 컷을 통과한 김한별은 지난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야마하-오너스K오픈에서 프로 통산 3승을 기록한 바 있다.
독주 중인 김주형(19세)도 주목받고 있다. 전반기 1승씩 골고루 기록한 11명의 선수 중 다승자가 나온다면 김주형의 독주를 막을 수 있어서다. 김주형은 6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4580.56)와 상금(6억 1732만 5485원) 순위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박상현(38세)과 이준석(33세)이 뒤쫓고 있다.
한편 제37회 신한동해오픈 대회 조직위는 지난 달 20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안내문을 통해 과거 우승자 참가자격을 과거 5년에서 역대 우승자 전원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본래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의 상위랭커들만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단독주관으로 개최됨에 따라 올해에 한해 과거 우승자 모두에게 문호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역대 31명의 우승자 중 10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그 중 이번 변경으로 참가가 가능해 진 선수는 22회 우승자 강지만(45세), 21회 우승자 김종덕(60세), 20회 우승자 허석호(48세), 10회 우승자 이강선(72세), 11회 우승자 조철상(62세), 7회 우승자 최윤수(73세) 등총 6명이다. 이 중 투어 통산 11승의 관록을 보유한 최윤수의 출전은 2018년 KPGA선수권대회 참가로 기록한 자신의 코리안투어 최고령 참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배상문(35세)도 29회와 30회(2014년) 우승자 자격으로 4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돌아온다. 배상문은 2017년 군 제대 직후 33회 신한동해오픈을 복귀전으로 선택했지만 당시 샷 난조로 예선 탈락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대회 슬로건이 'Enjoy the Game, Stay Safe'(즐겁게, 안전하게)인 만큼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