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이 민선 7기 대표 성과로 ‘걸어서 10분 이내 작은도서관 확충’을 꼽았다.
정 구청장은 지난 3일 <뉴스프리존>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래 3년만에 공립 작은도서관 11곳을 확충했다. 이 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 취임 전 23곳이던 작은 도서관은 현재 39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도서관이라 하여 단순히 책만 오가는 공간은 아니다. 독서토론 모임이나 배움 동아리, 방과 후 독서돌봄 교실 등으로 운영되며 주민 소통과 평생 교육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작은 도서관을 구심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니어 북 딜리버리’, ‘금정 책 주이소’ 등의 사업을 통해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북 딜리버리 사업은 PC나 스마트폰으로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집으로 책을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비대면 책 배달 서비스와 노인 일자리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금정 책 주이소 사업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책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요청에 맞는 도서를 작은도서관에서 받아 배달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회복’의 가치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에는 어린이 특화 작은도서관인 ‘금정아이꿈자람’을 개관했다.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구서역 내 ‘금정 구서역 작은도서관’, 부산대 앞 ‘청년 특화 작은도서관’, 스포원 ‘가족 친화 작은도서관’ 등을 연내 개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은 임기 내 각오에 대해 정 구청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 실현을 위해 모든 가치의 중심을 구민에 두겠다”며 “현장에서 구민과 더욱 열심히 소통하면서, 모두가 정주하고 싶은 멋진 금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