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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중국 수출량 100만 상자 돌파..
경제

하이트진로 소주, 중국 수출량 100만 상자 돌파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09/07 18:33 수정 2021.09.07 18:38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하이트진로는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번째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시장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판매는 2018년 이후 연평균 41%씩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87만 8천 상자를 판매, 전년대비 약 56% 증가로 성장폭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일리큐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까지 매년 103%씩 성장했으며, 소주류 가운데 과일리큐르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중국 내 참이슬 포스터. /ⓒ하이트진로 사진자료
중국 내 참이슬 포스터. /ⓒ하이트진로 사진자료

하이트진로 측은 이러한 성장을 현지화의 성과로 해석했다. 내부 집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를 구입하는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로, 기존 교민 중심의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쩐루통'(眞露桶)'이 화제가 되고 있다. 쩐루통은 젊은 소비자들이 딸기에이슬 등 쩐루[진로(眞露)의 중국 발음]와 여타 음료, 과일을 섞어 펀치(술∙설탕∙우유∙레몬∙향료 등을 넣어 만드는 음료) 스타일로 만든 주류레시피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황정호 상무는 "쩐루가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참이슬은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 50여 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다. 2016년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자두에이슬을, 2019년에는 딸기에이슬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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