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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이우현 구속, 각 당의 엇갈린 반응"... 한국당..
정치

최경환·이우현 구속, 각 당의 엇갈린 반응"... 한국당만 '침묵'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1/04 13:30 수정 2018.01.05 08:33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 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도 10억 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함께 4일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두 의원의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필귀정"이라며 "한국당은 두 의원의 구속에 대해 함구하지 말고 최 의원에 대해 "최 의원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청와대에 매달 50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이병기 국정원장에게 매달 상납액을 1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새로운 정황도 나온 만큼 검찰은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최경환, 이우현 의원의 구속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부총리 지위와 당내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최 의원에 대한 추가 수수 의혹이 있고, 이 의원이 받은 돈 일부도 새누리당 중진에 흘러간 정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정치보복' 등의 물타기를 그만두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적폐 본산'이라는 오명을 씻을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두 의원의 구속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의 틀을 가지고 두 의원에 대한 문제를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두 사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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