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남편 때문에 출산 후 일찍 방송에 복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주리는 앞서 방송된 한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주리는 "시아버지께서 나를 아직도 연예인으로 생각하셔서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며 "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아직도 두 손으로 술을 따라주신다. 결혼한 지 1년 밖에 안 돼 그러시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시어머니께서는 아들보다 며느리인 나를 더 낫다고 여겨주신다. 얼마전 시누이가 내게 연락해 '엄마는 오늘도 서울 방향으로 세 번 절을 했다'고 하시더라. 자신의 부족한 아들과 결혼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하며 사랑 듬뿍 받는 며느리의 정석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또 정주리는 "남편도 나를 격하게 아껴줬다. 임신 초기에 개그를 하면서 몸을 격하게 썼는데, 그때 남편이 '당장 일 그만둬. 내가 너 하나 정도는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해서 바로 활동을 쉬었다. 그런데 그 다음 달부터 남편이 '언제 방송에 복귀할거냐'고 매일 묻더라. 그래서 결국 출산 후 40일 만에 복귀했다.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일을 그만두라고 했는데, 막상 가계 수입이 달라지자 남편의 마음도 달라졌던 것 같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주리는 이어 "남편이 내 카드를 쓰는데 카드를 긁으면 내게 문자가 온다. 카드 사용처에 의심이 가면 직접 인터넷에 검색해본다. 카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다"며 남편에 대한 격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