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朴 대통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국회를 공동으로 지켜야한다.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합의를 지키는 것이 연금개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노령인구의 사회안전망 마련을 위해서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정연금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우리당의 원칙"이라며 "소득대체율 50%는 국민연금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숙고 끝에 이뤄낸 약속이자 합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세기 초 극심한 사회적 갈등에 시달리던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를 구한 것이 바로 이런 사회적 타협이었다"며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나라를 구할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의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그 책임은 명백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권한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 국회의 삼권 분립,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의 행동은 끝이 없다"며 "여당은 박 대통령의 기에 눌리지 말고, 박 대통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국회를 공동으로 지켜야한다는 책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염치를 운운하면서 자기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더니, 그에 이어서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우리 정치 수준을 퇴보시키려는 시도에 국민 보기가 민망하고 한심스럽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문제 제기에 앞서, 서로가 지키자고 한 약속을 입맛에 맞게 바꾸고,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 봐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신뢰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사회적 자산이자 원천"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족하더라도 약속한 합의는 지켰고 앞으로도 꼭 지키겠다. 이것이 불신을 넘어서 신뢰정치로 가는 길이자,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이루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