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프존] 김경훈 / 김정순 기자 =[오프닝] 이번주 간추린 소식중 봉사에 미쳐버린 듯한 수원 인계동 편의점 아저씨 오남칠 씨를 소개합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편의점아저씨가 신명이 났나 봅니다.
지난 10일 기차와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편의점까지 근무하느라 지칠법도 한데 이튿날 이른 아침 거뜬하게 광교산을 향하니 말입니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운동이 끝나면 곧바로 우리동네 봉사일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랍니다.
편의점 아저씨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이마트편의점을 운영하는 분인데요. 이 분이 하시는 일은 정말 다양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봉사는 물론 사랑의 밥차, 이모저모 지역사회 나눔활동까지.
코로나1가 오자 사랑의 밥차 운영은 중단이 되었지만, 대신 사랑의 컵라면 보내기를 해와 누적 서른 일곱번이나 운영해왔습니다.
매달 혹은 춥고 무더운 날이면 이내 사각지대를 찾아나서는 편의점 아저씨 오남칠 씨.
그는 오래 전부터 수원지역 사람들과 공군출신 후배들을 모아 보라매 가족봉사단을 꾸렸습니다.
자신도 공군출신이지만 동생과 자녀들까지 모두 공군이어서 한마디로 공군가족입니다.
이런 물품들은 십시일반 나눔을 받기도 했지만 오남칠 씨가 평생 군생활을 하면서 받는 국민연금과 편의점에서 봉투값 50원을 받아 모은 것 등 모두 정성의 결과물입니다.
[전화통화 오남칠 씨]
-"내가..내기쁨을 찾고자 하는 것이지.. 만족? 내 만족이지..그리고 봉사를..
그리고 어머니가 아직도 건재하신데, 어머니가 그렇게 봉사화는 좋아 하세요."
[김경훈 뉴스캐스터] 적은 나이가 아닌데도 왕성한 봉사가 가능했던 것은 꾸준한 운동 때문이었습니다.
봉사가 끝나면 피곤에 쩔어 한마디 말하기도 힘이 들텐데 신명난 목소리로 봉사단원들과 기부자들을 챙기니 정말 멋진아저씨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젊어서는 나라를 지켰지만 나이들어서는 우리동네 골목을 지키고 있는 오남칠 씨.
요즘 국민팔이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뉴스프리존 김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