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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맥도생태공원서 항공사 직원 실수로 화재… 갈대밭 3300㎡ 태워먹어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05 14:58 수정 2018.01.05 20:43
▲ 지난 4일 오후 2시경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에서 항공사 직원들이 조난구조 신호탄 훈련을 하다 불씨가 갈대밭에 옮겨붙어 불이 났다.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맥도생태공원에서 항공사 직원들이 조명탄 훈련 중 불씨가 갈대밭에 옮겨붙어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해 갈대밭 3300㎡(1000평) 정도와 나무 20그루가 불에 탔다.

5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경 강서구 공항로의 맥도생태공원 내에서 정모(30)씨를 비롯한 에어부산 직원 11명이 조명탄 훈련을 하다 부주의로 화재를 냈다.

에어부산 직원이 조명탄 1발을 공중으로 발사하는 중에 조명탄 불씨가 갈대밭에 떨어져 불이 붙은 것이다. 당시 항공사 직원들은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이용했으나 날이 건조하고 바람이 불어 번지는 불길을 막지 못했다.

정씨의 신고를 받고 소방차 25대와 소방대원 65명이 출동해 약 30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불이 붙은 갈대밭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화재를 저지른 에어부산 직원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측은 “소방당국에 사전신고를 하고 신호탄을 쐈다”며 “관련 부서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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