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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류여해 “洪 먼저 내 손 잡아 불쾌, 류여해에 반..
정치

‘제명’ 류여해 “洪 먼저 내 손 잡아 불쾌, 류여해에 반격..."성희롱 할 만한 사람인가?"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1/07 14:01 수정 2018.01.07 14:21
▲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사진 판독'이라며 올린 사진. /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다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지난해 6월 전당대회가 열린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자신의 손을 잡은 것과 관련 "제 손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주물럭거리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간 류여해, 그 정도로 무너지지 않았다. 먼저 지난 26일 당 윤리위 제명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재심청구서를 지난4일 당에 보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 2등 최고위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제명 결정은 지나치게 중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3일 홍 대표가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로부터 당시 홍 대표와 류 전 최고위원이 손을 잡고 퇴장한 것과 관련 "'주막집 주모'의 손은 왜 잡고 다녔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였다. 홍 대표, 지난 3일, TV조선 시사프로에 출연해서, "류 전 최고를 주막집 주모라고 불렀던데, 주모 손 뭐하러 잡느냐!" 질문 받았다. 홍 대표는 전 변호사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류 전 최고위원이 먼저 내 손을 잡았다. 지가 먼저 와서 잡는데 어떻게 뿌리칠 수 있겠느냐. 당시는 당 대표 경선 때인데 어떻게 손을 뿌리치냐"고 답했다.

이에 류 전 최고위원은 크게 반발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걸 떠나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성희롱은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하며 웃더니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다. 류 전 최고, SNS에 이렇게 글 올렸다. "심한 모욕감을 느낍니다. 본인 표현대로 영감태기인 홍 대표의 손을 제가 먼저 잡다니요"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 당시 사진을 띄워놓고 "제가 잡은 게 아니라 잡힌 거 같지 않아요? 살짝 당황한 제 표정 보이시죠?"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뭐 하는 수 없습니다. 영상 확인 해보죠. 이어 류 전 최고위원은 연달아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자체 판독'에 돌입했다. 그는 사진에 대해 "저는 불쾌한데 홍 대표는 뭐가 좋은지 웃으며 (손을) 꼭 잡고 놓지 않는다"라며 "사진을 보니 어때요? 제가 잡은 건가요? 잡힌 건가요?"라고 네티즌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어 류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이야기를 인제야 하는 것은 부끄럽고 비겁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황에서 손을 뿌리치기는 차마 어려웠다. 그때 속상하고 맘이 아주 아팠다. 이런 걸 그러려니 견뎌야 정치하는 것인가. 여러 번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참고 견뎌야 하나"고 덧붙였다.

▲ 류여해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6월 28일 경북 경산체육관 합동연설회장이었죠. 안타깝게도 손을 맞잡기 직전 상황을 포착한 영상, 찾을 수 없었다. 이에 홍 대표는 "24년 정치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에 오른 일도 없다"며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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