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3일 대선 경선 무효표 논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한 당무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원팀'을 강조하며 이낙연 전 대표에게 경선 승복을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한 이의신청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정리하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30분 당무위원회를 개최한다"며 "여러 상황을 수렴해 하나로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정부 4기 창출 여정의 1막이 내리고 2막이 시작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승복해서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후보측의 승복을 거듭 요청했다.
이어 "1970년 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김영삼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이겼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대중·이철승 연합에 역전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후보는 승복하고 김대중 당선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 지원유세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장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안희정 후보가 경선 당사자인 문재인 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다"며 "비온 뒤 굳는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시켜서 민주당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강물은 수백 번 굽이쳐 흐르더라도 결국 바다에 이르는 게 세상의 이치다. 민주당 단합도 그렇게 될"것이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선까지 147일 남았다. 원팀 민주당 깃발 아래 용광로 선대위라는 그릇 속에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초석을 다진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의 경륜이 잘 반영되고 당에 대한 열정이 수렴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무위가 예고돼 있지만 오늘 우리당은 또 한번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지금은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국민의 재신임을 어들 수 있는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대선 후보로 경선에 당선된 분이나 경선에 임한 후보만이 아니라 당대표부터 지도부, 국회의원, 당원동지 한분 한분께 부탁한다”면서 "당의 단결을 위해서 과연 내가 하고 있는 말이나 행동이 대선승리와 단결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닌지, 한번 더 생각하고 되짚어보는 그런 자세로 애당심과 동지애를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후보로 뛸 것을 명령했다"며 "오늘 당무위서 노출된 당내 이견들을 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5대 김대중 1.53% 차이, 16대 노무현 2.33% 차이로 박빙의 승부끝에 승리한 경험이 있는 반면 17대 22.5%, 18대 3.5%로 승리할 때보다 더 큰 차이로 패배했다"며 "과거 선거로 통해 알 수 있다. 똘똘 뭉쳐야 이긴다. 우리가 하나 돼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