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4일 심상정 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것과 관련,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정의당의 불·기·차 대선 열차가 오늘부터 본격 출발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시민의 승리로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와 함께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모든 노동시민과 기후시민, 여성, 청년, 소수자의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여 대표는 "민주당은 경선이 끝나자마자 내분에 휩싸이고, 여전히 그 파열음이 멎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토론회 자체가 무속논란 등 막장드라마 수준을 보이면서 정치의 품격을 한없이 떨어뜨리고 있다"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고, 시민의 삶과 동떨어진 권력다툼을 벌이는 기득권 양당에 맞서 정의당은 시민의 승리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의 집권 의지가 아니라 그동안 정치가 배제해온 노동자, 농민, 빈민, 성소수자 그리고 강력한 기후위기의 경고에 생존을 위협받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의지로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며 "그것이 원팀 정의당의 실체"라고 힘줘 말했다.
여 대표는 "기본소득당, 녹색당, 미래당과의 당 대표 토론회부터 민주노총-진보 5당의 대표단 토론회까지 양당 기득권 중심의 대선판을 바꾸기 위한 연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서서 한국사회를 근본부터 대전환시킬 반기득권 정치연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기득권 양당 중심의 당선 가능성에 투표한 보통시민들의 표는 지금까지 배신의 표가 됐다"며 "책임은 사라지고 내로남불만 남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정신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권력만 탐하는 34년 양당 기득권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은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31일 전국위원회에서 선대위 체계와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