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최근 잇따른 그의 부적절한 언행에 이어 전두환 칭송을 접하고 저는 민주주의와 윤 후보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소한의 역사의식도 없는 윤 후보의 얼굴에서 저는 전두환의 얼굴을 본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0년대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그 중심에는 전두환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군부의 총검 앞에 도망치기 보다 꽃잎처럼 산화하기를 선택했던 그분들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광주정신은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어떠한 경우에도 폄하되거나 훼손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도, 이준석 대표도 그래서 망월동에 갔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윤 후보는 이제 전두환을 칭송함으로써, 지난 7월 국립5·18묘지에서 묘비를 쓰다듬었던 손이 '더러운 손'이었음을 증명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 의원은 "다름을 존중하고, 누구나 특정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이후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며 "시민 여러분, 이제 윤석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