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는 최근 전국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고자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사람과 차량·장비 등 매개체를 통한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AI 유입 차단을 위해 출입통제 행정명령 10건, 가금농장 추가 방역기준 공고 5건, 철새도래지(화포천)의 가금관련 축산차량과 종사자 출입통제 구간을 설정해 운영 중이다.
행정명령 주요 내용은 축산차량·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축산차량의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 소독, 가금농장 내 사람과 차량 출입통제, 살아있는 가금류의 전통시장 내 유통금지 등이다.
아울러 시 누리집, SMS, 현수막 등을 활용해 형정명령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지속 홍보 중이며 가금농장과 관련업체 등 축산시설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10월부터 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지원, 철새도래지 화포천 및 주변 농가를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앞서 시는 동절기 대비 주요 가금농장 11곳에 대한 일제점검으로 확인된 방역 미흡사항 등을 지도·보완 완료하였고, 가금농장 전담관 13명을 동원해 농가 예찰, 방역실태 점검·소독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AI 살처분 예비인력 78명을 확보해 계절 독감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유사시 현장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농가 자체 차단방역을 위해 이달 중 가금농가 667호에 생석회 5t, 소독약 1081ℓ를 배부할 예정이다.
정창동 축산과장은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가 방역의식이 필수적으로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행정명령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발생 시 시청 축산과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작년과 올해 전국 48개 시·군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에서도 AI 청정지역을 유지함으로써 방역비용 절감과 103억 원 규모의 농가 소득 발생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