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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폭'이 대포폰 유심 5천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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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폭'이 대포폰 유심 5천개 팔아

최슬기 기자 madapplepie@hanmail.net 입력 2021/10/27 11:56 수정 2021.10.27 18:51
국내·외국인 명의 휴대폰 유심 5000여개 불법 개통
판매책 및 대포통장 제공한 조직폭력배 등 106명 검거
경찰이 압수한 휴대폰과 유심
경찰이 압수한 휴대폰과 유심 ⓒ부산경찰청

[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에서 대포폰 유심을 불법 개통해 판매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7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타인 명의 휴대폰 유심 5000여개를 불법 개통해 보이스피싱·불법대부업·성매매업자 등 범죄조직에 제공한 판매업자와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조직폭력배 등 대포통장 판매 조직 일당 등 10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 유심판매책 피의자 A씨 등은 불법 휴대폰 유심 5000여개를 개통해 불법대부업, 성매매업자 등 범죄조직에 개당 15∼20만원에 유통·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피의자 B씨 등은 대포통장 90개를 대포유심 판매업자 및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 개당 매달 사용료 200만원을 지급받는 수법으로 약 3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범죄에 사용되고 있는 대포폰 유심 개통 절차에 문제점을 확인,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개통 절차 문제점 관련 제도개선을 통보했다”며 “타인에게 금융계좌 및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반드시 범죄에 이용되고, 제공자 또한 형사처벌을 받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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