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열차 왜 안와” 기차선로에 드러누운 50대 현장서 체포..
지역

“열차 왜 안와” 기차선로에 드러누운 50대 현장서 체포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09 13:56 수정 2018.01.09 14:22
▲ (사진=PxHere)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열차가 제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기차선로에 드러누운 50대가 철도경찰대에 붙잡혔다.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40분경 부산 구포역 선로에 무단 침입해 부산역 방향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말리는 역무원을 위협한 혐의도 있다.

당시 김씨가 선로에 난입하자 구포역에 들어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급히 멈춰서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철도경찰대는 김씨를 붙잡아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풀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풀려난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40분경 또다시 부산역 선로를 무단으로 횡단했다. 이를 말리는 역무원에게 위협을 가했다가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열차 지연에 불만을 품고 선로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김씨가 멈춰 세운 열차는 2분가량 지연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 선로 무단출입 단속 건수는 106건에 이르며, 이로 인한 사상사고는 64건이다.

부산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선로 무단출입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매우 큰 범죄 행위”라며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도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철도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