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달 중 당 쇄신안 마련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금주 중 당내 인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출범하고, 내달 중 당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성수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가 지난 15일 초계파 혁신기구 구성 원칙을 정한 뒤 이날 '5.18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고 기자감담회에서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광주로 빨리 이동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회의가 길지는 않았다"며 "혁신기구에서는 공천과 인사쇄신, 당무혁신 등 당 쇄신과 관련하여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인선과 관련, 외부 인사로 할지 아니면 당내 인사로 할지 등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의견교환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 지도부는 혁신기구 구성을 위해 위원장의 인선과 위원들을 가급적 빨리 추진하기로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가 지난 15일 1차 회의 결과를 당내 중진들에게 설명했으며, 앞으로 위원장 인선 등 혁신기구 구성과 활동방향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기구에 모든 계파와 모든 당원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혁신기구가 구성되면 쇄신안과 관련 모든 전권을 위임받게 된다. 다만 합의한 내용은 절차적으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