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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공수처 손준성 조사에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
정치

윤호중, 공수처 손준성 조사에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재현 안돼야"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11/02 11:53 수정 2021.11.02 13:49
"'윤석열 방탄 갑옷' 망상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선거개입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이날 공수처 조사를 받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팔짱 낀 우병우 시즌2'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가 이제야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디지털 포렌식으로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됐다. 그러나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일개 검사가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렇게 했던 김웅 의원보다 수준 떨어지는 발뺌,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 후인 5일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검사가 세상 물정 달라진 것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 범죄의 몸통이 혹여 야당 후보가 돼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총장 별동대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한 유튜브 채널을 모니터링 한 점, 또 고발장에 등장하는 검언유착 사건 관련 판결문을 검색한 점 등이 이미 드러났다"며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를 무마하고 부인 김건희씨의 수사조작,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에 고발 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석열 후보"라고 주장했다.

또 "가족과 측근의 비리를 감추고자 직권남용을 통해 검찰을 사유화 하고 불법을 저질렀다면 윤 후보도 법 앞에 평등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공수처는 국기문란 선거개입 사건에 누가 관여했는지, 최종 판단과 지시를 한 우두머리는 누구인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약속한 세 개의 비단주머니는 아무도 기억 못하는 빈 주머니인 만큼, 더 이상 공력을 낭비하지 말고 오직 진실규명에 협조해 달라"며 "선거판을 이용해 프레임을 짜고 국기문란을 주도한 김웅 의원, 고발을 실현했던 정점식 의원 또한 하루빨리 소환조사를 실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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