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내 하단동과 녹산동을 잇는 하단·녹산선 지하철 건설 계획이 거의 근접해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9일 사하구청을 방문해 하단녹산선 건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대화를 나눠 본격적인 계획을 거의 갖춰간다고 밝혔다. 또 향후 완공되면 하단과 다대포 등 사하구에 훨씬 더 나은 교통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시내 16개 구·군 현장방문에 나서 제일 먼저 북구와 사하구를 찾아 구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에 따르면 서 시장이 부산 동서균형 발전을 위해 북구·사하구를 제일 먼저 들렸다.
이날 오후 4시 서 시장은 사하구 주민들과 만남에서 “우리 시에서 할 일은 길을 트고 동네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 배경이 마련되면 민자가 다 들어와서 서부산을 잘 개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대선 완공 후 다대포 주민들이 사하 쪽으로 많이 왕래한다고 들었다. 이제 하단·사상선도 착공했고 하단·녹산선 건설도 본격적인 계획에 거의 가까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사하구 주민들은 서병수 시장의 “동서균형 발전에 체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아직은 멀었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동서격차를 더 좁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 “하단동 괴정천 인근 악취문제를 해결해달라”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서병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듣겠다.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민이 함께 참여해 집행도 같이해야만 성과가 훨씬 크고 일도 빨리 진행된다”며 “사업 계획을 구상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과 함께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지난해 7월 여론조사를 보면 사하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78%가 응답했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서부산과 원도심을 잇는 제2 대티터널 민자사업 추진과 하단 에덴공원 조성, 장림포구 인도교 설치 등을 검토 바라며 시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