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미래 생산적인 1대1 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대선 정국이 지나치게 흠집내기 네거티브, 과거 들춰내기, 그런 식으로 흐르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전 부총리는 "오늘 이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했지만 우리로서는 또 납득이 안되는 내용도 있다"면서 "앞으로 대선정국의 토론 의제나 이런 것들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이 후보와 제가 미래와 경제, 글로벌 이슈, 더 나아가 대한민국 비전과 어떠한 대한민국을 운영해 가야할지 생산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것이 과거 들춰내기나 흠집내기 네거티브가 아니라 진정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생산의 토론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많은 문제를 책상에 꺼내놓고 함께 고민하면서 비전과 그 비전을 발상하는 정책토론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까지 대선은 경제부문에 있어서 후보 공약 70~80%는 같은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유아무야된다"며 "선거가 끝나기 전에 후보들 간에 같은 공약을 함께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선거가 끝난 뒤 이긴 후보는 강력하게 추진하고 진 후보는 그것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공통공약시민평의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재명 후보측에서는 긍정적 답변이 나왔고, 제 생각에 모레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야당측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온다면 우리 후보간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통공약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또 함께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하는 그런 장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대선 판이 네거티브와 흠집내기, 과거 들춰내기에서 생산적 아젠다를 다룰 수 있는 장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주당 뿐만 아니라 다른 야당 제3지대분들에게도 같은 취지로 함께 뜻을 모으면서 진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예방 후 기자들이 "대선을 완주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물론이다. 완주를 하지 않을 생각으로 왜 나왔겠냐"라며 "제가 작년 총선,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경선 레이스를 양당으로부터 다 권유받았다. 제가 전부 거절했는데 완주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편한 길을 가려고 했다면 그런 제의를 수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