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신공항이 들어서는 부산 가덕도 내 건축허가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투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0년 45건에 그쳤던 가덕도 내 건축허가 건수는, 올해 10월 기준 139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부산시는 강서구 등 유관기관과 가덕도 투기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 ▲규제 여부 ▲대상 지역 범위 ▲규제 시기 등 전반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 여부에 대한 관계 기관(국토교통부 등) 의견 조회, 규제를 위한 법적 검토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필요한 사전 조치 방법 등이 검토됐다.
시는 가덕도 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인 2월 15일, 가덕도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일 직접 국토교통부 가덕도 신공항건립추진단을 방문해 관련 사전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나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재민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신공항 건설 및 에어시티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