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통일한국당은 9일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경희 대표(47)를 선출했다.
통일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전당대회에서 그 후보자를 지명하게 돼 있는 당헌 68조에 따라 이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40대 젊은 대통령, 준비된 경제대통령, 통일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경희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기성 정치권의 국민분열정치, 보복정치를 종식하고 진정한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40대 젊은 대통령 후보로 부패하고, 무능하고 보복정치만 일삼는 기성정치권을 싹 쓸어내는 세대교체를 통해 헌법을 준수해 국민의 자유, 인권, 복지를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 헌법이 규정한 자유시장경제질서 회복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부동산 규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모든부동산 규제 혁파, 과학기술 혁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취약계층을 제외한 부동산 시장을 완전 시장경제체제로 돌려 부동산규제 자체를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달동네와 쪽방촌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공간 지원을 위한 국민기본주택을 건설해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신혼부부와 2030 젊은 세대와 함께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인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준비된 통일 대통령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이해관계에서 적폐 청산과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보복 정치와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우리의 정치권으로 지역, 세대, 계층 간 갈등과 불연이 확산돼 대한민국 국론 분열이 최절정의 시점에 와 있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청와대와 검찰, 공수처 등 모든 권력기관의 성역을 혁파, 보복정치와 사생결단식 정쟁의 종식,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피력했다.
류근찬 상임고문은 "이경희 후보 선출로 거대 양당 맞대결에서 3자 대결로, 새사람이 옛사람을 밀어내는 자리"라면서 "이번 대선은 중부권 대통령 이 후보가 진정한 사회복지를 이루고 민족의 꿈인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경희 후보는 충북대 사대부고와 경희대, 한국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