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의 생산가능인구(만15~64세)와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실업률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직전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부산의 생산가능인구는 1만3000명 줄었으며 경제활동인구도 2000명 줄어들었다. 반면 실업자 인구는 1만1000명 늘어 실업률 4.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의 생산가능인구는 29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8%(1만3000명) 감소했다. 부산지역 취업자 수도 164만3000명으로 1만3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도 171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123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줄었다. 생산가능인구와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것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7만2000명으로 직전해 12월에 비해 17%나 늘었다. 고용률은 55.8%로 0.2% 소폭 감소했고 실업률은 4.2%로 0.6%p 증가해 고용 사정이 더 나빠졌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었음에도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부산에서 큰 산업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시장이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제조업 취업자는 2.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7.4%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가 12.6% 늘었지만 전체 취업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고용률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