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광주와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통합 정치를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광주와 봉하마을을 방문해서 여러가지 통합의 행보를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윤 후보는 오직 보복과 적개심에 의존하면서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혜를 입어서 벼락출세를 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의 신임을 얻었던 분이 이를 박차고 나와 적개심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패밀리비즈니스라고 말했던 윤 후보는 장모와 자기 부인 모두 지금 주가조작사건,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 여러 논문 표절 사건 등에 휩싸여 있다. 본인은 윤대진의 형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의 로비 의혹에 휩싸여 있고, 고발사주 건에 대장동 부실수사까지 겹쳐있다"면서 "당은 그동안 윤 후보에 대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해 '윤석열가족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 구성해서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론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되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3번의 특검이 실시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없이 특검이 된 적이 없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너 해고하겠다'고 그러면 누가 힘이 나서 일할 수 있겠나. 지금 단계에서는 철저히 검찰수사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에 이어서 여러 가지 윤 후보 장모 변론문건에도 손 검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는 특검 운운하지 말고 국민의힘은 손 검사, 김웅 의원 등 전부 다 공수처 조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 이전에 검찰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송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이 어제 본회의에 처리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한마디 해야하지 않나. 자기당 소속 의원이 아들을 통해서 50억원을 뇌물성으로 수수받은 것인 확인 됐다"며 "떳떳하면 왜 사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50억 클럽부터 시작해서 돈이 가는 이것을 방치하고,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말을 가지고 소설을 쓰고 있는데 조선일보가 검찰청인가"라며 "조선일보가 시키면 따라서 하는 이런 검찰 수사는 안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