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신안군이 지난 11일 증도에서 (사)한국조류학회와 세계유산 신안갯벌의 철새 서식지 보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 주요 내용은 신안갯벌의 생물다양성 발굴 및 지속가능한 보전·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조류조사 및 연구 개발 등 공동연구 과제 발굴, 학술회의 등의 공동 개최를 통한 정보 교류, 조류 서식지인 세계자연유산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신안갯벌이 포함된‘한국의 갯벌(Korean Tidal Flat, Getbol)’은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결정됐다. 한국의 갯벌 중 신안갯벌은 전체 유산구역의 약 85%로 가장 넓은 면적(1,100.86㎢)을 차지하고 있다.
또 협약식 이후 12일에는 신안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념해 한국조류학회 학술대회를 신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조류학회 회원 50여명이 참석, 최근 국내 조류학의 연구 동향 등 15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갯벌은 국내를 대표하는 갯벌에서 이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갯벌이 됐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신안갯벌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