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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텔신라, 위드 코로나 맞아 글로벌 여행 재개로 흑자 전환

김예원 기자 rram0607@naver.com 입력 2021/11/15 07:32 수정 2021.11.15 07:43
3분기 매출 9,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호텔신라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여행 재개로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을 자랑하는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아 영업손실 185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율이 상승하자 각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여행이 점점 증가해 호텔신라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신라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신라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감염 안전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협약을 맺고 양국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에 호텔신라는 3분기 흑자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 예상치보다는 하회했다는 평가다.

3분기 흑자의 공은 면세점 사업에 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액은 8,5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시장 유지를 위한 다이공(중국 보따리 상) 유치 비용 증가로 마진율이 2.3%로 하락했지만 흑자세는 유지했다. 

호텔/레저 사업도 흑자에 기여했다. 매출액 1,111억원으로 2.4% 상승했고,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은 7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윤희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를 ‘글로벌 여행 재개 수혜주’로 전망했다. 즉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점진적 글로벌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 2019년 개별 관광객(FIT) 매출의 1/3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국내 면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면세 시장의 큰 고객인 다이공 리베이트 비용이 축소돼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글로벌 여행 재개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고, 중국 하이요우 면세점과의 협업이 가시화될 시, 약화된 국내 면세 투자 모멘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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