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공모한 2021년도 융합연구단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이와 관련한 펫코노미(Petconomy) 시장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국내 개발의 반려동물용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그에 대한 대응은 미비한 수준이다.
펫코노미(Petconomy)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 및 산업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농림축산부가 지난 2018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의 23.7%이며 월평균 양육비는 8만 6000원으로 응답자의 66.5%가 1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이번 융합연구 사업은 지난 2020년 9월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사업 중 한 분야로 3년간 총 사업비 240억원의 규모이며 동물용의약품 소재 발굴과 효능 평가를 통해 소재화한 약물을 대상으로 비임상 연구(GLP)와 임상연구(GCP)를 통해 대량생산(GMP)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융합연구에서 KIT 전북분소가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융합사업단을 운영하고 한수철 전북분소장이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또 소재 발굴 및 약동학적 평가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임상효능시험을 위해 동물병원도 함께 참여한다.
특히 이 연구는 반려동물의 항노화·면역개선·감염병 대응 의약품 개발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IT(Information Technology), RT(Plasma Technology), CT(Commercial Technology), BT(Biotechnology)의 다학제적 요소들을 융복합해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정읍시는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전망되는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은주 소장은 “이번 융합연구단 사업 선정은 최근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동물용의약품 비임상시험기관 지정에 이어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트 구축과 함께 동물의약품 개발을 위한 노력의 성과”라며 “향후 펫코노미 성장과 인수공통감염병의 잠재적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서 반려동물의약품 개발에 우리 연구소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