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전라남도가 영암을 자동차경주와 카트를 비롯한 각종 레저관광의 중심지이자, 조선해양 및 에너지 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
전남도는 국제자동차경주장 일대에 자동차 복합문화공간과 레저스포츠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영암 트로트 아카데미 전략사업화,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 등 다양한 분야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만 20여 사업에 6378억 원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영암 솔라시도 기업도시 삼포지구에 대해 자동차경주 대중화 및 튜닝산업을 이끄는 레저관광 융복합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또 대불산단의 조선해양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침체한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오는 18일 김 지사의 영암군 도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전남도와 영암군의 연계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솔라시도에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트로트 아카데미’ 전략산업 지원
영산호 관광지에 ‘미로공원’ 조성
전남도는 영암 솔라시도 삼포지구에 국제자동차경주장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중이다. 올해까지 3년간 38억 원을 들여 드라이빙센터, 네드 어드벤처, VR체험관, 자전거도로 등을 구축한다.
모터스포츠 마니아 위주 공간에서 누구나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전남의 새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레저스포츠파크도 조성한다. 올해까지 3년간 35억 원을 들여 짚와이어, 인라인스케이트장, 키즈 드라이빙장, 발물놀이터 등을 갖춘다. 모터스포츠 시설을 연계한 새 여가문화를 즐기는 체험형 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으로 ‘영암 트로트 아카데미’를 지원한다.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110억 원을 들여 트로트 아카데미 조성, 트로트 체험․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이 사랑하는 트로트를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영산호관광지에 2023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미로공원도 조성하는 등 영암이 서남권 레저관광의 중심지 면모를 갖추게 된다.
대불산단 친환경 선박산업 메카
세계 최대 해상풍력산업의 거점
전남도는 또 대불산단에 미래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사업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레저․중소형선박 지원을 지속해 미래 조선산업 선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415억 원을 투입,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전기‧수소 등 다양한 선박 추진기관을 1척의 선박에서 탈착하며 시험‧실증하는 만능테스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용 데이터를 확보해 친환경 연료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사업이다.
친환경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2024년까지 4년간 260억 원을 들여 LNG 단열시스템 특성평가 및 실증기술 개발, 장비 구축 등에 나선다.
또 2025년까지 5년간 140억 원을 들여 조선해양 특화기술 공유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알루미늄 소형선박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친환경 선박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불산단은 또 목포 대양산단, 신안 압해산단과 함께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연결해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산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영암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국립공원 월출산이 있는 기의 고장이요, 민속씨름대회에서 총 39회 장사를 배출한 씨름의 고장이요, 트로트와 바둑의 고장이기도 하다”며 “여기에 최근 개발이 한창인 솔라시도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문화복합단지를 보태 레저스포츠 융복합 관광지로 거듭나는 한편,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을 고도화해 친환경 선박산업 메카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