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박주민 법사위 민주당 간사 등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은 '윤석열 가족 보위부'였던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눈치를 보거나 시간을 끌면 검찰의 존재 이유가 흔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16일 밤 주가조작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이로써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 5명 전원이 구속된 것"이라며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주가조작 선수 이 씨에게 소개한 권 회장과 소개를 받고 김씨가 계좌를 맡겨 관리하게 한 선수 이 씨가 모두 구속됐으니 이제 남은 사람은 김건희씨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 측은 김씨가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주가조작을 하다 손해를 봤다고 해서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가 설립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을 사들여 5대 주주에 올랐다. 윤보 측은 공모 절차에 참여해 주식을 샀다고 해명을 했는데,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여서 공모는 없었다"며 "김씨와 도이치모터스의 긴밀한 거래가 이어지다 보니,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이 김씨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할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후보의 장모 최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는 본인이 한 것이라는 내용의 자백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며 범죄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볼 만한 발언도 한다"면서 "이러한 최씨의 진술은 최씨와 김씨 모녀 모두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 씨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범죄가 윤석열 검사, 윤석열 검찰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는데 윤 총장이 떠난 검찰은 관련자 전원을 구속했다"며 "달라진 것은 윤석열 검사, 윤석열 총장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그때는 묻을 수 있었고, 지금은 묻을 수 없다는 차이다. 그때는 장모 대응 문건, 장모 변호 문건을 만들 수 있었고, 지금은 없다는 차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