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아파트 분양대행업체 대표가 2014년 초부터 2015년까지 남욱 변호사 등에게 전달한 43억원 중 일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선거운동 비용과 대장동 사업 인허가 로비 비용으로 쓰였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일축했다.
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가 경악할만한 허위사실 보도로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또 "검찰은 허위사실을 마치 수사 정보인 것처럼 포장하여 언론에 흘리고 있어 불법성이 크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6월 지방선거 비용으로 법정 선거비용 이외에는 일절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 후보는 남욱이나 김만배로 부터 선거비용으로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남욱을 알지도 못하고 개별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 또한 성남시장 시절에 김만배를 취재 기자로 응대한 것 이외에는 그 이후 만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남욱이나 김만배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43억 원 중 일부가 대장동 사업 인허가 로비 비용으로 쓰였다는 것도 이 후보를 겨냥하고 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선일보는 이번 대선에서 손을 떼라. 조선일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이 후보 측은 조선일보의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고발과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분양대행업자인 제3자의 진술을 아무런 사실확인도 없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특정 언론에 유출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정보 유출은 대선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수사 정보 유출과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법무부와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해 즉각 감찰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는 당장 조건 없는 특검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 특검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즉각적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