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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사상 대기 오염도 높다

최슬기 기자 madapplepie@hanmail.net 입력 2021/11/22 10:35 수정 2021.11.22 10:59
부산 6개 산단 대기오염 조사 결과
녹산·사상 화학물질군 발생률 높게 나타나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부산시내 6개 산업단지 중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지역의 대기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 22일 부산 시내 주요 산업단지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오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녹산국가산업단지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녹산국가산업단지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번 조사에서 대기환경 기준 물질인 벤젠은 6개 산단 모두 기준치(1.5 ppb) 이하로 검출됐다. 그러나, 산단 내 84종 대기오염물질의 총 농도는 자연녹지지역보다 약 1.2~2배 정도 높게 나타났고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헥세인, 악취물질 중 암모니아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6개 산업단지 중에서는,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사상공업 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녹산국가산업단지는 화학물질 제조업 등의 영향으로 케톤, 아미드, 방향족류 발생률이 높았다. 또한, 방향족류가 타 산업단지 대비 2~5배 높았던 점에서, 2차 유기 에어로졸 생성 기여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공업지역과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는 여러 업종이 분포돼 다양한 화학물질군이 나타났고, 금사공업지역의 경우 화학공장의 영향으로 알코올, 알데하이드류 발생률이 높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은 6개 산단의 업종구성에 따른 배출물질의 특성을 파악, 공장가동과 대기오염도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환경부 지정 부산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운영, 이를 통해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환경피해를 조사·평가하고 예방·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8년 11월 ‘실시간 대기이동측정시스템’을 구축, 2019년 시험가동을 거친 후 2020년부터는 매년 분기별로 녹산, 사상, 신평·장림, 생곡, 정관, 금사 6개 산업단지의 공기 중 대기오염물질 84종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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