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부산을 달린다.
부산시와 현대자동차,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월 22일 오후 5시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으며 지영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화상으로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 내용으로는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추진을 위한 상호 역할 등이 담겼다. ▲부산시는 사업비 지원, 수행기관 공모 등 사업추진의 행정 지원을 ▲현대자동차는 기부금(친환경 전기버스 구입용) 후원을 ▲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접수, 수행기관 배분의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령층의 만성질환과 신체기능 저하 등에 따라 지역사회에 기반한 밀착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증대했고,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속에 공공의료기관 운영 축소 등으로 의료 취약계층이 건강관리의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사업을 도입했다. 현재 의료버스 1대를 이용한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업 기간과 의료버스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의료취약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특히 ‘부산형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를 통해 보건의료, 복지, 돌봄을 통합하여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2년 3월부터 12월이며 시는 부산지역 230곳의 주야간보호센터와 사회복지관 등 의료취약 계층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기버스 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버스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의료 인력이 탑승해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건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어느 정도 꾀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취약계층을 위해 큰 힘이 되어준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