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2월 중 세계 최고의 조수미 성악가와 인공지능(AI) 피아노 간의 협연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수미 성악가와 AI피아노 간의 협연은 지난 10월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 임명식에서 일부 공개가 됐다.
그 당시 카이스트 남주한 교수는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와 공연 계획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KAIST AI 피아노와의 합주 계획을 공개했다.
또 ʻ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ʼ와 관련해서는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설립해 KAIST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융합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 당시 조수미 성악가는 본지의 인공지능(AI)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에 대해 “저는 평생 동안 인간의 목소리를 다른 과학적인 또 기술적인 도움 역시 공명을 통해서 3천석 되는 콘서트홀이라는 공간에서 (마이크로폰 없이 음양의 도움을 받지 않고) 노래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공부를 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것은 저의 이런 모든 기본적인 기초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기술과 (만나서) 휴먼보이스나 다른 악기들이 그 소리가 변형되지 않도록 아주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테크닉 덜한 그런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AI피아노와의 협연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는 “조수미 교수님의 대면공연을 일단 검토하고 있으며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향후 계획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계획은 12월 초 포스터로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수미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했고그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주빈 메타(Zubin Mehta),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 등의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현재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조수미 성악가의 AI 피아노와의 협연은 ‘이세돌-AI 바둑’ 대결과 같이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보였던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앞서거나 뒤서거나 하는 경쟁자적 입장의 부정적인 면을 해소하고 인간과의 소통, 인간과의 협력을 강조할 수 있는 세기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