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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10월 노동당 창건일 '인공위성' 발사 지시..
정치

北 김정은, 10월 노동당 창건일 '인공위성' 발사 지시

김종용 기자 입력 2015/05/19 16:18

[북한=연합통신넷/김종용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보이는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는 여러 나라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 김 제1비서가 올해 초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에 직접 발사 준비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2012년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미국 외교소식통은 조선중앙통신이나 국가우주개발국의 발표로 드러난 “상황이 (발사 지시 정보와) 합치한다”는 견해를 교도에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 제1비서가 새로 완공된 국가우주개발국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지난 8일 “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계속 발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2013년 말부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 내 50m 높이의 발사대를 55m 이상으로 높이는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위성 보다는 운반로켓인 은하 3호에 주목했다. 은하 3호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될 경우 사정 1만 5000 km로 미국 본토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으며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관계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 제1비서가 최근 러시아 승전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원인 중의 하나는 러시아 측이 북한에 핵실험이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만류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뜻을 한 외교소식통이 내비쳤다고 교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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