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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홍이 커지고,. 통합반대파는 ‘분당도 불사한다..
정치

국민의당 내홍이 커지고,. 통합반대파는 ‘분당도 불사한다’ 데 뜻을 모았다.

유병수,김현태 기자 입력 2018/01/12 12:36 수정 2018.01.12 12:49
▲사진: 국민의당 최고위 회의 中 뉴스프리존db자료

[뉴스프리존,유병수, 김현태기자]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할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내 중재안을 거부하고 11일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 당원들 대다수가 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인 만큼 전대에서 합당 안건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대 결과가 통합 국면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과 전당대회 소집 등을 논의하는 당무위를 12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무위에서는 전대 일정과 시행 세칙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준위 위원장으로는 통합 찬성파인 김중로 의원이 내정됐다.

당장 바른정당 내에서는 국민의당보다 앞서 전대를 개최함으로써 통합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 전대를 도와줄 수 있는 전략적 고려를 해야 한다"며, "확실히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시점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중립파 의원들은 그간 안 대표가 사퇴한 뒤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안 대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중재안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이 많다”며 “특히 상대가 있는 것이라 바른정당 또는 당 내부 분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 중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통합을 공식화한다는 관측에 대해선 “(유 대표와) 합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정당이 먼저 강력한 통합의지를 보임으로써 통합파와 반 통합파의 극한 갈등 속에 치러질 국민의당 전대에 힘을 보태 합당 안건이 수월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이 오늘(12일) 당무위원회에서 전대 일자를 확정하는 대로 바른정당은 의원총회를 비롯한 내부 회의를 거쳐 전대 날짜와 개최 방식 등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먼저 사과하고 햇볕정책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그게 싫으면 유승민과 함께 한국당에 가면 된다. 우리는 개혁 신당을 반드시 창건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4일로 예정된 의원총회를 놓고도 안 대표와 중재파인 김동철 원내대표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안 대표는 “의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참석 현황을 보고 의총 개최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그는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대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면서도 “중재파들은 대체적으로 국민의당이 갈 길은 결국 통합의 길이 아니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양당의 전대 개최와는 별도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조만간 통합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광주에서 ‘광주·전남 당원간담회’를 열고 통합 저지를 위한 세 규합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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