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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과 주먹다짐 후 되려 성추행 누명 씌운 여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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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과 주먹다짐 후 되려 성추행 누명 씌운 여성 검거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12 14:09 수정 2018.01.12 18:18
▲ 부산 북부경찰서 / 사진=부산 북부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나가던 취객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이고 되려 성추행을 당했다고 누명을 씌운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거짓 진술로 수사를 방해한 이모(45, 여)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2시 50분경 부산 북구의 한 거리에서 행인 김모(35)씨와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이고 경찰에 자신이 성추행당했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의 남자친구 김모(45)씨를 불러 함께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씨가 귀가하려고 택시를 잡고 있는데 만취 상태의 김씨가 앞 좌석에 불쑥 앉는 바람에 양측 간 말다툼이 생겼다. 이씨는 전화로 자신의 남자친구를 불렀고 서로 언쟁을 벌이다 결국 주먹이 오가는 상황까지 갔다.

소란이 일어 경찰이 출동하자 이씨는 경찰에게 “김씨가 내 가슴을 만지며 성추행했다”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거짓말을 했다.

경찰은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조사결과 이씨의 거짓말은 곧 들통났다.

택시 블랙박스와 CCTV를 돌려본 결과 김씨가 이씨를 성추행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서 처벌을 면하려고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남자친구 김씨도 폭행죄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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