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경훈/김정순 기자=위클리뉴스 경기 평택소식 김경훈입니다. 이번에는 서해대교 주탑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장렬히 산화한 의로운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서해대교에서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명예도로 지정식과 이병곤 소방관의 추모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정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순 기자] 6년전 평택 서해대교 주탑에 올라가 화재를 진압하던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의로운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이병곤 소방관의 이름을 딴 도로가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순녀 배우자/ 고 이병곤 소방령
-"글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잊지 않아달라는 거 희생정신을 잃지 않아달라는 것 그가 하면 한번으로라도 만족할 것 같은 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명도 좀 지켜가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름하여 소방관이병곤길인데요. 서해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부터 만호사거리까지 750m 구간입니다.
제복공무원의 이름을 따 명예도로가 지정된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소방청의 요청에 의해 평택시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말씀[ 최병일 차장/소방청
-"국민들께서 소방관 이병곤 길을 지나면서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위해 고인을 기릴것입니다. 모든 소방관들이 안전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말씀] 정장선 시장/ 경기 평택시
-" 고인의 근무처와 서해대교가 지나는 길에 소방관 이병곤 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안내판을 설치함을 평택시로서는 아주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990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고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3일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장 근무 당시 서해대교 주탑 현수케이블 화재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교량에 구조적인 안전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화재는 진압했지만 도중에 케이블이 끊어져 이 소방령은 순직했습니다.
이를 기리고자 평택시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소방청의 6주기 추모일에 맞춰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여기는 평택, 지금까지 뉴스프리존 김정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