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공군이 부산 해운대 장산에 군사용 레이더 설치를 강행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7일 오전 6시께 공군이 레이더 설치를 진행하자 '장산 레이더기지 설치반대 대책위원회' 및 지역 주민 수십여명이 이를 막아서며 배치된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산에 설치되는 레이더 장비는 이스라엘산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 레이더'다. 지역 주민들은 전자파 등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경찰은 원활한 장비수송을 위해 13개 중대를 배치, 운행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을주민과 일부 단체의 미신고 집회로 인한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가 계속되자, 경찰이 3회 해산명령을 고지, 불응한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된 4명에 대해 집시법 위반 등 관련법에 따라 수사하고, 주동자 등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도 추가사법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