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많아지는 동절기로 접어든 가운데, 부산시가 노로바이러스 취약시설 20곳을 대상으로 오염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시내 식품제조가공업체, 카페, 유치원, 병원 등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 20곳을 선정해 지하수를 채수한 후 노로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 그 결과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해 노로바이러스에 취약한 시설의 오염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바이러스성 식중독을 예방하고 취약시설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식품 제조 세척 가공과정을 통해 지하수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특히 겨울부터 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로,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은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지하수 관정 관리가 필요하며, 집단 급식소의 경우는 지하수 저장 물탱크에 소독장치를 설치하길 권장한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식중독 사전 차단을 위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