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 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9일 시내버스 운영에 관한 최종 권고문을 발표했다.

공론화위는 권고문을 통해 △시내버스 운송원가 개선 및 운송원가 절감 등을 위한 감차, 중형 및 준중형버스로의 단계적 전환을 비롯 가수금 전환, 대표이사 급여의 현실화 등 자발적 경영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임금체불과 이에 따른 파업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목포시가 강력히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버스 재정지원을 위한 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 효율화 추진, 시내버스 운행체계 및 계통, 재정지원 금액의 적정 사용 여부 등에 대한 목포시의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인력 채용, 전담팀 구성, 재정지원심의위원회 권한 강화, 현금수입금 투명성 확보 등 관리감독 강화방안을 제안했다.

△시민참여단은 토의의제인 ‘목포시민이 제안하는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 체계」수립’에 대해 심도있는 학습과 토론을 거쳐 숙의했다. 그 결과 목포에 가장 적합한 시내버스 운영 체계로 준공영제를 선택했으므로 이를 향후 적정한 시기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버스 경영 효율화의 실행과 노선개편 및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목포시 주도의 감차 및 경영개선 유도 후 준공영제 시행 등 로드맵 제시를 제안했다. 공론화위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강력한 시내버스 경영의 효율화와 목포시의 관리감독 강화 등이 선행된 후 준공영제 실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가 이날 발표한 권고문 전문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목포시는 권고문을 검토한 후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버스회사 휴업사태에 따른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지난 5월 구성됐으며,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 권고문 마련을 위해 13차례 회의, 현장실사, 외부감사, 전문기관 용역의뢰, 설문조사 및 토론회 등을 통해 6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