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백재현이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19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남성에게 접근해 신체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재현은 이에 대해 자신은 동성연애자가 아니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과거 백재현은 2001년 한 인터뷰에서 “최근 게이바를 다닌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그런 말(게이설)이 나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근원지를 추적해 법적 대응까지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02년 4년간 교제했던 일반인 구 모씨와 결혼했지만,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백재현은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최근 대학로에서 연극 연출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