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광양시가 산림청 공모 ‘2022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2019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 추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이번 공모에서 신규로 전국 8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유일하다.
이는 그동안 광양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주요 탄소 흡수원인 숲 확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앙부처와 전라남도를 수시로 방문,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로써 광양시 민선 7기 역점시책인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도시’ 조성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2030 탄소중립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총 4개년(′22~′25)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2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3년간 연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도시바람길숲에 대한 기본계획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조성한다.
광양시는 도시 내에 맑은 공기를 유입하기 위해 △바람 생성숲 △연결숲 △디딤숲·확산숲의 형태로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 내 흩어진 숲을 연결하는 선형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유휴공간, 도로와 하천, 공원·녹지공간을 적극 활용, 각종 산단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백운산, 구봉산, 가야산 등에서 생성된 신선한 바람을 도시 내 다양한 유형의 거점 도시숲 조성을 통해 생활권에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재복 광양시청 녹지과장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도심 내 오염물질의 확산과 정체, 도시열섬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환경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도시숲 확대로 정주환경을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