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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협RPC전국협 '쌀 공급과잉물량 시장격리 실시 촉구' 궐기대회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12/14 11:30 수정 2021.12.14 11:35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농협미곡종합처리장 전국협의회(회장 차상락, 이하 농협RPC전국협의회)는 13일,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의 종로 효자 치안센터 앞에서 회원 140명을 비롯한 350여명의 조합장이 참여한 가운데 '21년산 쌀 공급과잉물량 시장격리 실시 촉구를 위한 농협 조합장 총 궐기대회'를 실시했다.

전국 농협 조합장 350여명이 13일 청와대 인근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시장격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농협)
전국 농협 조합장 350여명이 13일 청와대 인근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시장격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농협)

조합장들은 농민의례를 시작으로 농민가 제창, 결의문 낭독, 손피켓 시위, 청와대 요구사항 전달 및 광화문 정부청사까지 거리행진 등을 진행하며 정부의 조속한 쌀 시장격리 결단을 촉구했다.

농협RPC전국협의회 차상락 회장은 "오늘 우리 농협 조합장들은 농업·농촌의 근본이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식량안보의 굳건한 첨병인 쌀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지난 12월 6일 농해수위 일부 의원들이 쌀 시장격리 촉구 기자회견을 했을 만큼 사안이 매우 중대함에도 정부는 물가안정정책만을 앞세우며 시장격리는 불가하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현 정부 최대 농정성과인 쌀값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쌀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 2000톤으로 지난해(350만 7000톤) 보다 1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곡수요예상량 감안시 30만톤 이상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지난해 쌀 변동직불제가 폐지되고 공익직불제가 도입됨에 따라 쌀 농가 소득 안전판 마련을 위해 개정된 양곡관리법과 관련 고시에 신곡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이 생산량의 3%(금년 11만6000톤)를 초과할 경우 과잉생산물량의 시장격리가 가능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나, 정부 물가당국은 현재의 쌀값이 높은 수준이어서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농협 측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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