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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 인텔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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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 인텔 제쳤다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12/16 14:00 수정 2021.12.16 14:05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한 209억 5800만 달러 … D램 가격 상승세로 4분기 전망도 '맑음'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삼성전자 반도체 분기 매출이 11분기만에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한 209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텔을 2위로 눌렀다. 인텔은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187억 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99억 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위치했다.

누적 실적도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68조 1600억 원을 기록하며 1위, 인텔은 67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2위에 기록했다. 인텔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던 날,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조지 데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EO)가 사임을 하기도 했다.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의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은 주력 제품인 MPU(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의 매출 증가세가 낮은 것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의 이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달 초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 현물가격은 10월 중 약 8% 하락했으나 최근 2주간 5% 가까이 상승했고, 현물 시장의 큰손인 킹스톤이 공급 조절에 나서면서 일부 현물 딜러들도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모리 다운턴(하락 국면)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고객사들 수요가 우려와 달리 올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23%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 D램 공급을 상회하고, 내년 파운드리 매출도 퀄컴, 엔비디아, IBM 등의 주문 증가로 전년대비 25% 증가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김동원 연구원은 이어 2022년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5nm 생산수율 개선 효과로 전년대비 각각 26%, 102% 증가한 27조 2000억 원, 3조 6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최근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파운드리사업부 안에 코퍼레이트 플래닝(corporate Planning)팀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조직은 사업전략과 고객발굴, 생산능력(캐파) 운영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맡게 된 경계현 신임 사장은 최근 사내 포털에 올린 글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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