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15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이제서야 사랑을’ 1부가 전파를 탄다.
합계나이 341세, 평균나이 68.2세. 현역에서 은퇴한 다섯 할아버지로 이루어진 중창 그룹 지오아재(G. O. Age). 노익장을 뜻하는 영어 표현 ‘그린 올드 에이지(Green Old Age)’에서 영감을 얻은 팀명으로 노래 앞에서만큼은 젊은이와 같은 열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서로를 보며 지은 이름이다.
혼성 듀엣 ‘바블껌’과 ‘내 이름 예솔아!’로 활동했던 전직 가수이자 리더 이규대(67) 씨를 필두로 아마추어 솔리스트로 활동해온 신문기자 출신 맏형 박승호(76) 씨, 33년간의 미국 이민생활과 사업 실패 등 인생의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노래로 버텨온 스마일맨 주정서(67) 씨,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지만 부모의 반대로 이루지 못하고 여행업에 종사했던 서준석(66) 씨, 공기업에서 정년퇴임하고 합창단, 성가대에서 평생 음악활동을 이어온 팀의 막내이자 총무 손종열(65) 씨까지 가슴속에 늘 노래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다섯 할배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뭉쳤다.
자라온 환경, 직업, 성격, 식성까지 이들에게서 닮은 구석 찾아보기란 쉽지 않지만 유년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노래에 대한 애착만큼은 누구랄 것도 없이 꼭 닮은 다섯 할아버지들. 마음은 모두 신인의 자세이지만 수십 번 연습을 해도 뒤돌아서면 가사와 안무를 까먹는 게 다반사. 악보집 글씨도 희미하기만 하니 가끔은 속절없이 흐른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비좁은 주차 안내실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지난 9월, 팀을 결성한지 1년 4개월 만에 음반도 냈지만 아직은 불러주는 무대도 거의 없고 프로 가수가 되기엔 부족함을 느끼는 멤버들.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욱 더 힘을 낸다.
처음으로 가족과 지인을 초대하는 공연을 위해 멤버들은 합숙훈련까지 돌입하는데 과연 성공리에 무대를 마칠 수 있을까?
부모의 반대, 가정형편,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으로 멤버들에겐 평생 이루지 못한 사랑과도 같았던 노래. 지금, 이 순간 노래를 향한 다섯 할배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인간극장 이제야 사랑을’ 1부 줄거리
평생 노래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다섯 할배들이 모였다. ‘지오아재’라는 이름으로 모인 박승호(76), 이규대(67), 주정서(67), 서준석(66), 손종열(65) 씨. 이규대 씨는 전직가수 출신으로 지오아재 리더를 맡고 있다.
어느 날, 대학 병원 자원봉사 공연 무대에 선 멤버들. 그런데 노래가 계속될수록 멤버들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 간다.
KBS 1TV ‘인간극장-이제서야 사랑을’ 1부는 15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