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기념곡 지정 및 제창 논란 일으켜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93명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논란과 관련,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박혜자 의원은 21일 오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2013년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 '여론수렴'이라는 이유로 기념곡 지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또 국가기관 공식 업무보고 자료에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는 특정단체의 의견을 실어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파행되기도 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자신만의 비뚤어진 국가관과 역사의식에 갇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를 왜곡하고 모욕,폄하하는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가기관의 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지 오래"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결의된 국민의 명령을 2년째 불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임촉구 결의안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혜자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국민과 국회를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이번에 반드시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초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려 했지만 국가보훈처장은 해임건의 대상이 아니어서 결의안으로 방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