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경훈/김정순 기자= 수년 전부터 혼외자식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장선 평택시장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불법 게시물을 내건 업체는 평택시 소재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체인데요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인정한 사과문을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평택김경훈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의 혼외자식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됐습니다.
이와 같은 논란을 야기시키려고 불법 현수막을 내건 업체가 경기지방 일간지에 공개사과를 하고 정장선 시장에게도 사과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정장선 시장)
-"저에게 혼외 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불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태경산업 일부 직원들이 검찰과 경찰 수사를 거쳐서 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약식 기소되어 있습니다.
-"태경산업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혼외자식 논란은 사실 무근이고, 회사가 추진했던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산업이 평택시에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경훈 기자] 이처럼 공식사과문을 인용한 정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황당한 가짜 뉴스의 피해는 너무나 컸다”면서 “개인의 명예와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장선 시장)
-"저는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한 두 해도 아니고 2013년경 부터 시작되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 시장 선거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이런 유언비어를 만들고 유포시키는 현실에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분노와 아픔을 겪어 왔기 때문입니다"
[김경훈 기자] 정 시장은 그동안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를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은 물론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받겠다”고 공언해 왔었습니다.
(정장선 시장)
-"태경산업에서 저를 찾아 왔습니다. 용서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사과문을 발표하겠으니 용서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도 상의를 했습니다."
[김경훈 기자] 하지만 기자회견 도중 “젊은 사람들이기에 앞길을 막고 싶지 않다”고 말해 심경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예고했습니다.
(정장선 시장)
-"탄원서를 법원에 내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벌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김경훈 기자] 정장선 시장은 죄는 용서하겠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정장선 시장)
-“탄원서를 법원에 내려고 합니다. 마지막 용서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김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