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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시, 역대 최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속 ‘10세 미만 어린이’ 감염 위험 높아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12/23 10:12 수정 2021.12.23 10:47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에서 지난 21일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한 47명에 대한 검사결과를 23일 공개했다.(사진=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에서 지난 21일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한 47명에 대한 검사결과를 23일 공개했다.(사진=이기종 기자)

[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에서 지난 21일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한 47명에 대한 검사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다음날 오전 국내 최초 확진자로 기록된 이후 문재인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이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일명, 위드 코로나)과 더불어 델타(Delta)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등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에 의해 지난 12월 8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평균 7천명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일부 감염병 대책위원회에서는 2만명대도 전망하고 있다.

세종시도 이러한 국내적 상황과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평균은 10명대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으나 최근 일일 평균 확진자가 20명대에서 30명대로 근접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보면 14일(26명), 15일(28명), 16일(25명), 17일(43명), 18일(23명), 19일(16명), 20일(21명), 21일(47명), 22일(19명) 등이다.

이 중에서 역대 최대 인원인 지난 17일과 21일 확진자의 경향을 보면 해당 연령대 중에서 10세 미만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와 10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17일과 21일 발생한 확진자는 총 90명이 된다.

이 중에서 10세 미만(20명), 10대(13명), 20대(10명), 30대(8명), 40대(15명), 50대(6명), 60대(15명), 70대(1명), 80대(2명) 등으로 10세 미만(20명)이 사회적 활동이 많은 30대(8명)와 40대(15명), 50대(6명)보다 많았다.

또 10세 미만과 10대를 합하면 발생 인원의 30%가 넘는다.

특히 현재 10세 미만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더욱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 세종시나 세종시교육청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정책을 보면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한다, 사적모임 4인까지’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18일 0시부터 내달 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을 종전 8인에서 4인까지로 제한한다는 일반적인 입장을 냈다.

이어 ‘12~17세 확진자 급증, 청소년 접종 절실’이라는 정례브리핑 자료를 통해 “지난 14일(화)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의 가족이 확진되어 교사와 원아 6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으며 확진자 가족까지 검사한 결과, 모두 9명의 확진자를 확인하였다”고 설명했을 뿐 10세 미만에 대한 예방대책은 없었다.

또 세종시교육청도 세종시처럼 관리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세종시교육청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마을에서 놀고, 마을에서 배운다(세종교육원)’, ‘청소년 국제 세미나 성황리 마쳐(교육협력과)’, ‘중학교 입학 함께 준비하세요(유초등교육과)’, ‘책 읽는 가족 인증서 수여(평생학습교육관)’, ‘교육정책 모니터단 공개 모집(정책기획과)’, ‘진로집중학기 교육과정, 학년말 더 바쁜 세종의 중3 학생들(중등교육과)’, ‘공명선거를 위한 공직선거법 교육 실시(운영지원과)’, ‘세종하이텍고 학생들 취업 연이은 경사(세종하이텍고등학교)’,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 안내(유초등교육과)’, ‘함께 만들어요 교육과정 공감토론 가져(정책기획과)’, ‘학부모 대상 시범운영 실시(안전체험교육원)’ 등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의 지난 10월 28일의 보도자료를 보면 학생들의 안전과 위생보다는 코로나19의 형식적인 홍보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도자료는 ‘코로나 우울 극복하고 건강도 챙긴다!’라는 제목으로 세종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가 2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요일을 정해 등교 전 운동장을 돌고 1바퀴 이상 돈 학생에게는 상품 쪽지와 다수의 응원 메시지가 들어있는 뽑기 상자에서 뽑기 기회를 1회 제공했다는 좋은 취지의 행사였다.

그러나 보도자료와 관련된 사진을 보면 운동장에 들어서 바로 앞에서 하다 보니 달리는 학생과 가방을 메고 일어나 걸어가는 학생 간의 충돌이 우려됐고 특히 학생들이 운동장을 1바퀴 이상 돌고 나면 마스크에 습기가 생겨 학교에 있는 동안 같은 마스트를 쓰면 건강과 위생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그 당시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실에 해당 학교의 안전과 위생 조치에 대해 질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처음에는 “해당학교에 확인하라”고 대답했다.

이에 재차 “이번 질의는 해당 학교의 안전과 위생에 대한 직접적인 특면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 내용을 검토한 후 보도자료를 낸 상급기관인 세종시교육청의 지휘관리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질의하자 그 관계자는 수긍하는지 또는 반의하는지 알 수 없는 “피식” 웃음소리와 더불어 “확인하겠다”고 답변한 후 현재까지 그에 대한 설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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