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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신경섬유종 순임씨, 그녀의 간절한 소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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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신경섬유종 순임씨, 그녀의 간절한 소망 & 철가면 쓰고 매일 주문 외우는 남자

노승현 기자 입력 2018/01/15 13:35 수정 2018.01.15 19:55
사진 : KBS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15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신경섬유종 여인과 매일 공원에서 주문을 외우는 남자의 사연을 전한다.

첫 번째 이야기 [51세 순임 씨의 간절한 소망]

■ 매일 새벽 승합차를 타는 여인의 정체 

전남 담양의 한 인적 드문 도로에 매일 새벽 승합차 한 대가 나타나 조금 이상한 얼굴의 여자를 태우고 사라진다는 제보. 확인에 나선 제작진은 긴 기다림 끝에 소문 속의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 내용처럼 얼굴 한쪽 피부가 흘러내린 상황.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신경섬유종 환자, 순임 씨 

오랜 설득 끝에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은 그녀는 올해 51세 김순임 씨. 그녀의 모습을 이렇게 만든 것은, 어릴 때부터 순임 씨를 괴롭히던 희귀난치성 질환인 신경섬유종증 때문이다. 어릴 적엔 비교적 심각하지 않았던 순임 씨의 얼굴은 20대가 되면서 그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 

그 동안 두 번의 수술로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해보기도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수술로 인해 지금의 상태로 더 악화 됐다는데. 10년 전 두 번 째 수술에 실패한 후 순임 씨와 순임 씨 가족은 병원 발길을 끊었다는데 그래서일까. 순임 씨는 지금 먹는 것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그 무엇 하나 수월한 것이 없다.

■ 그녀의 소망

순임 씨의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점점 악화만 되어 간다. 불안한 마음에 더 이상의 악화를 막아보고자 순임 씨는 병원 행을 결심했다. 하지만 순임 씨의 병원 행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남편. 

두 번째 수술 후 죽을 고비를 넘겼던 아내를 보며, 혹여나 순임 씨가 잘못될까 불안에 떨었던 것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남편의 그런 걱정을 모를 리 없는 순임 씨. 그러나 순임 씨는 얼굴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만 있다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기만 한데 과연 순임 씨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두 번째 이야기 [매일 공원에서 주문 외우는 남자의 정체는?]   

■ 철가면을 쓴 채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운다는 의문의 남자!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제보 전화. 매일 같은 시각 동네 공원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철가면으로 코를 가리고 다닌다는 남자. 사시사철 오직 트렌치코트를 고수한다는 그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 두 번씩 공원을 찾는다고 한다.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그의 행동도 범상치 않다. 매일 같은 장소에 서서 마치 주문을 외우 듯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지나간 곳에 독특한 표식을 남기기 때문이다. 마치 아랍 문자 같기도 하고 외계어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의문의 낙서에 대해 주민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다. 10년 째 반복되고 있다는 남자의 알 수 없는 행동.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스스로를 보호하겠다는 간절한 외침 , 철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제작진과 만난 제보 속 남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쇠붙이로 코 덮개를 만들어 쓰고 있다고 했다. 공원에선 매일 기도를 하는 것이며 낙서 역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 게다가 그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낙서와 기도는 모두 히브리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은 사실일까? 그렇다면 그를 이토록 두렵게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은 그가 원래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며 힘든 형편에도 남에게 신세지는 것을 거절한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체까지 운영했지만 지금은 고물을 주우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남자. 철가면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의 숨겨진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KBS 2TV 제보자들은 1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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