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부산과 충남지역에 있는 도심 사무실에서 남녀 수십여명을 모집해 억대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인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소 개설 등 개설혐의(형법247조)로 폭력조직 두목 A씨(50대, 남)를 구속하고, B씨(50대, 여) 등 운영진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부산과 충남 소재의 사무실에서 심야시간 상습적으로 남녀 수십여명을 모집해 수수료를 챙기고, 억대 판돈의 아도사키 도박을 수회 진행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력조직 두목의 지위를 이용해 운영진들을 모집, 빈사무실과 창고 등을 빌린 후 매판 2%의 수수료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창고 총책’을 맡았으며, 나머지 운영진은 돈을 빌려주는 ‘꽁지’, 딜러인 ‘마개’, 판돈을 정리하는 ‘상치기’,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폭 두목이 도심 속에서 회사 사무실로 위장한 도박장을 개장해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 채증 등을 통해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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