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GC녹십자가 수출액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32건이고 계약 규모는 13조 2000억 원이다.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GC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이 입주해 있는 GC녹십자 본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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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원을 처음 넘긴 데 이어 올해 13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건수는 14건, 총계약 규모는 10조 1500억 원이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약 9조원이었으나 두 달 동안 7건의 계약이 추가되며 역대 연간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성사된 기술수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을 따낸 기업은 GC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이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1월 미국 법인 아티바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MSD에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수출했다. 총계약 규모는 2조 900억 원이다. 이들은 고형암에 쓰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건수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이 4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 가장 많았다. 대웅제약은 중국 상하이하이니와 3800억원, 미국의 뉴로가스트릭스와 4800억원, 콜롬비아 바이오파스와 3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단일품목 기술수출 규모가 1조 원을 넘는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연구개발(R&D) 활동과 해외 사업 등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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